하나은행은 28일 "하나금융그룹의 수익원 다변화에 필요한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하고 은행부문의 규모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이날 오전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형은행간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연내 지주회사 출범을 추진하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M&A과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하나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협상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행장은 "올해 규모의 성장과 함께 자산 조직 인력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력을 투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순이자 마진율 개선을 위해 자산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수수료 수익원 개발을 통해 수익 개선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또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김승유 행장 10만주를 비롯해 126명 임직원에게 115만 7천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김정태 가계고객사업본부 대표를 등기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고 서근우 금융연구원 박사를 전략담당 등기 부행장으로 새로 선임했으며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