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24일 지난 21년 간 내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남부 반군 사이의 휴전협정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1만700명의 평화유지군을 수단에 파견하기로 표결했다. 안보리는 이번 조치로 수단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정부 민병대와 반군 간 교전으로 18만명의 사망자를 낸 서부 분쟁지역 다르푸르에서도 폭력사태를 종식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면 평화유지군은 아프리카연맹(AU) 평화유지군과 "다르푸르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통과된 안보리 결의에는 ▲ 다르푸르 전범 용의자들의 재판 회부가능성 ▲수단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 등 두가지 중요 사안이 빠져 있다. 전범 용의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하자는 프랑스의 안에 반대해 온미국은 이들 문제 처리를 연기하기 희망하고 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