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노사정 대화를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운영위원회가 29일 열린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24일 "민주노총이 지도부의 결단으로 (노사정) 대화체제에 들어오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오는 29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마치고 난 뒤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우선적으로 비정규직문제를 논의하자고 한 점에 대해서는 검토 여지가 있다"며 "노사정위원회 개편문제와 로드맵(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 대표자회의의 원래 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법안이 국회로 넘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대화틀을 만들경우 정부도 응할 수 있으나 노동계가 대표자회의에서의 비정규직문제 논의를 절대적인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는 현실적으로 힘들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는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영자총협회, 대한상의 등 6개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하는 대표자회의의 의제와 일정등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부(副) 기관ㆍ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예비 모임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