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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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성항공 제주에어 등 저가항공사 설립에 대응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 취항을 목적으로 하는 별도의 항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4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서 "한·일 노선 등 중·단거리 국제 노선에서 저가항공사가 나와 저가경쟁이 벌어질 경우 필요하다면 별도의 저가 항공사를 세울 수도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외에도 아시아나항공 역시 중·단거리 저가항공사업 진출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 영업에 들어가는 한성항공,애경그룹이 중심이 돼 내년 상반기 영업을 시작하는 제주에어 등과 저가항공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조 회장은 "저가항공사 출현을 환영한다"면서 "새 항공사와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도 있고 저가 항공사가 제시할 수 있는 요금에는 한계가 있어 국내 기존 항공사 요금이 비싸다고 불평하는 고객들에게 요금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점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