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18대 집행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6명 전원이 혁신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향후 혁신위 위상이 불투명해졌다. 노조선거 입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광주.전남 민중연대, 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등과 함께 '기아차 혁신위 구성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혁신위 추진과제는 노조의 활동과 노동 3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있으며 조합원 총회와 대의원 대회 등 노조의 의결과정을 거치지 않은 초법적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간 합의로 진행돼야 할 사안인 데도 혁신위가 관여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참여하는 시민단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단체가 신임 집행부 선거 뒤로혁신위원 대표 추천을 미루기로 한 약속도 어겼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노조 집행부 선거기간 혁신위 회의가 진행될 경우 6개 후보 진영이 공동으로 혁신위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즉각 혁신위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24일 18대 신임 집행부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2순위자가 30일 결선투표에서 다득표자가 위원장에 당선된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