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시사회도 이젠 음반업계의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태지와 조성모에 이어 가수 박상민도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갖는다. 10집 발매를 앞둔 박상민은 오는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의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영화 'Be Cool'의 시사회장에서 앨범 타이틀곡 '눈물잔'의 뮤직비디오 상영회를 마련한다. 서태지가 지난해 6월 최초로 뮤직비디오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개최한 이후 조성모도 지난 2월 6집 뮤직비디오 상영회를 가졌다. 특히 박상민의 이번 시사회는 할리우드 영화의 시사회장에서 함께 열리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Be Cool'은 존 트래볼타와 우마 서먼 주연의 음악 비즈니스산업을 다룬 영화로 수입배급사측은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참신해 함께 프로모션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박상민을 비롯해 KCM, 은지원 등 가수들과 20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 케이블TV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렇듯 뮤직비디오 시사회가 잇따라 열리는 것은 그만큼 뮤직비디오가 한편의 단편영화로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퀄리티에 자신이 있기 때문. 아울러 극심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음반업계의 다양하고도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박상민의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는 "박상민 씨의 경우처럼 뮤직비디오가 할리우드 영화와 함께 시사회를 갖는 것은 최초의 일"이라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계속되는 음반업계의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