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 대표주의 얼굴이상승장을 주도했던 테마주와 신규등록주들로 대거 교체됐다. 21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금융, 기타서비스, 금속,운송장비부품, 화학, 디지털콘텐츠 등 6개 업종내 시가총액 1위 업체가 바뀌었다. 화학업종에서는 새내기주 에이블씨엔씨[078520]의 시가총액이 지난 18일 현재 2천184억원으로 지난 연말 1위였던 화인텍[033500](1천47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달 초 코스닥에 입성한 에이블씨엔씨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속에 상장 한 달여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23.10%까지 확대되는 등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 대상이 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기타서비스 업종 역시 새내기주 메가스터디[072870](2천42억원)가 인선이엔티[060150](2천억원)를 제치고 업종 대표주 자리를 차지했다. 교육업체로 지난해 12월 중순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메가스터디 역시 외국인지분율이 11.15%까지 늘어난 것이 업종대표주 등극의 힘이었다. 이밖에 업종 1위는 아니지만 에스엔유[080000]는 시가총액 2천320억원으로 기계업종 대표주 디엠에스(2천595억원)을 맹추격 중이다. 금융과 금속 업종 대표주 자리는 `테마주' 차지가 됐다. 금융에서는 창투사 테마주인 한국기술투자[019550]의 시가총액이 867억원에서 1천979억원으로 불어나면서,한국토지신탁[034830](1천206억원)을 2위로 밀어냈다 또 1-2위간 자리바꿈 외에 금융업종에서는 증시 활황 덕에 키움닷컴[039490]이606억원에서 1천52억원으로 몸집을 키우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금속업종은 신.재생에너지 테마주 유니슨[018000]이 고유가를 발판으로 주가가오르면서 시가총액이 895억원에서 1천553억으로 늘어 1천200억원대의 태웅과 태광을제쳤다. 또 디지털컨텐츠 업종에서도 SBSi[046140]가 동종업체인 iMBC 상장과, DMB서비스 개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타고 업종 1위로 올라섰다. SBSi의 시가총액은 1천738억원에서 3천84억원까지 늘어난 반면, 인터넷주 약세속에 뒷걸음질 한 웹젠(3천16억원→2천516억원)은 2위로 처지면서 3위 iMBC(2천5억원)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밖에 운송장비부품에서는 현대모비스에 인수된 뒤 실적이 급격하게 호전된 에코플라스틱(617억원)이 평화정공(587억원)을 따돌리고 업종 1위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