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새내기주나 실적호전주들이 잇따라 업종 대표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정장세로 업종 내 주가차별화가 두드러지게 진행되면서 대표주 교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교육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상장된 메가스터디가 업종 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 메가스터디는 공무원시험·자격증 등 성인고시 시장 진출을 재료로 최근 꾸준히 상승,시가총액을 2천48억원까지 키웠다. 이는 시사닷컴(8백5억원) 이루넷(4백81억원) 디지털대성(2백억원) 등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저가화장품 '미샤'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도 지난달 초 상장 이후 화장품 대표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2천2백5억원으로 5백억원을 밑도는 코리아나 코스맥스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시가총액이 1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한국기술투자는 이날 현재 1천9백80억원으로 불어났다. 창투사뿐 아니라 거래소의 KTB네트워크(1천9백33억원)보다 큰 덩치다. '굴뚝주'로 불리는 제조업에서도 간판주 다툼이 치열하다. 자동차 부품에선 에코플라스틱(6백2억원)이 평화정공(5백88억원) 성우하이텍(5백52억원)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랠리,우량 새내기주 상장,테마주 부각 등에 이어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까지 진행되면서 업종대표주도 부쩍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