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 조사 책임자인 금융감독원 조사2국 최병용 조사2팀장은 21일 "영국 금융감독청(FSA)이 협조 의사를 보여 현지 조사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한국 주식매매 총 책임자 한명을 금감원 런던사무소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였다. 사실 헤르메스가 언론 인터뷰를 한 뒤 삼성물산 주식을 판 과정 등은 이미 국내에서 파악한 상태다. 현지 조사에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시세 조종 혐의와 그 밖의 다른 의문점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고,헤르메스의 입장도 들었다. 그 내용은 조사 관행상 밝힐 수 없다." -이번 현지조사의 성과는.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해 설득력 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외국 금융감독기관과 협조해 외국자본을 처음으로 현지 조사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유사 사건에 대해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