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이종격투기 K-1 데뷔경기 우승 소식에케이블 시청률도 들썩였다. 스포츠채널 MBC ESPN은 20일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1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를 녹화중계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간대 시청률은 6.3%로 MBCESPN이 방영한 K-1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3%대였던 지난해 K-1 서울대회의 시청률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 시간대의 시청률 상승으로 MBC ESPN은 지난주 평균 시청률이 0.179% 올라 주간 시청률 순위에서도 10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다른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도 이 시간대의 시청률을 5.2%로 집계했다. 이 역시 일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 시청률 0.5%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오른 기록이다. MBC ESPN은 "이는 시청률 1%를 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케이블TV 쪽에서는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독도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KO승을 거둔 최홍만의 우승이 시청률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