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장기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사망 30주기를 맞아 수도 마드리드에 남아있던 그의 마지막 동상이 철거됐습니다. 시 당국은 산 후안 광장에 설치된 프랑코 장군의 동상을 사전 발표 없이 시청의 창고로 옮기고 공공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시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이 동상을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거 현장에 모인 100여명의 군중들은 독재자 프랑코에 대한 지지자와 비판자로 패가 갈린 채 엇갈린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스페인의 파시스트 노래를 부르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