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공석 중인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롭 포트먼(49.오하이오ㆍ공화)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롭은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수백만 미국인의 일자리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개방과 미국의 농부들과 근로자들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지명 사유를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 자리는 로버트 졸릭 전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겨공석 상태였으며 졸릭 전 대표는 국무부에 근무하면서 무역대표부 일도 처리해왔다. 포트먼 의원이 상원 인준을 받아 무역대표가 되면 우선 한ㆍ미, 미ㆍ일 간의 무역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승부 주(州)가 됐던 오하이오에서 부시 재선을 위해 활약한 공로가 있다.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로 6선인 포트먼 의원은 하원 세출위 무역소위 위원이자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0여개 법 제정을 주도할 정도로 활발한 입법활동을 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