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해외지부가 20개를 돌파했다.


또 이들 지부에 속한 해외기업과 단체 등 해외 회원사가 3백개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부상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와 일본 후쿠오카,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인케 해외지부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인케 해외지부는 14개국 18개에서 16개국 21개로 늘어났다.


또 지부에 속해 있는 해외교포기업과 현지기업 등 해외 회원사는 2백60여개에서 3백여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회원 1천5백개를 합칠 경우 국내외 회원은 1천8백개를 넘어섰다.


협회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해외지부를 추가 설립하는 등 해외지부를 총 30개로 늘려 5대양 6대주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립된 취리히 지부 의장에는 이구미 아놀드SKE매니지먼트 사장(47)이 선임됐다.


이 의장은 지난 10여년간 한국과 스위스 기업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링사업을 해왔다.


이 의장은 "스위스IT협회 발터 두스 부회장을 비롯한 10여개 회원사가 인케에 참여해 함께 활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지부 의장에는 보안솔루션 업체인 CHK한강 일본법인의 김선민 총괄사장(51)이 임명됐다.


김 의장은 국내 IT기업들의 일본 진출 지원업무를 해왔으며 후쿠오카에 한국 벤처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모스크바지부 의장은 김태철 HMM 사장(41)이 맡았다.


김 의장은 현지에서 MP3플레이어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벤처협회는 해외지부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벤처기업들의 수출 해외자본 유치,해외진출,기술협력 등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초 인케코퍼레이션(대표 전하진)을 설립,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 창출과 수익성 제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달 초 브라질 상파울루에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보냈으며 오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미지역 시장개척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선통신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해 국내 벤처기업과 투자 및 수출상담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민우 인케 의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은 "인케는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 그동안 벤처기업 진출이 소홀했던 지역의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케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000년 말 4개국 4개 지부를 토대로 공동 결성한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크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