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BT 거점도시로 거듭난다…2015년까지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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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대덕밸리가 국부창출과 인류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할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된다.
대전시는 "최적의 기업활동도시,혁신R&D 전파도시,첨단의약 시범도시,국제바이오 협력도시"를 4대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대덕을 동북아 최고의 BT(바이오기술) 거점도시로 키우기 위해 17일 오후 2시 유성구 전민동 대전바이오벤처타운 신축 부지에서 "바이오테크노폴리스-대덕 선포식 및 대전바이오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BT쇼,포럼,BT클러스터총회,바이오인의 밤 등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지난 2001년 5백50억원의 예산을 투입,유성구 전민동 3천5백평 부지에 건립된 대전바이오벤처타운은 투자공동실험실과 기업지원실,기업 입주공간 등 본관동과 생물의약품 KGMP시설 및 연구실 등 시험공장으로 구성됐다.
NMR(핵자기공명분광기)·HTS(고속약효성평가장치) 등 공동 사용이 가능한 1백여종의 장비도 구축돼 있다.
◆'바이오 메카' 기반 구축
대전시는 바이오테크노폴리스 선포를 계기로 대덕밸리를 '바이오 메카'로 만들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각종 연구센터와 지원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0년까지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신약개발과 의과학,공학 융합연구제품 상품화를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선진화 지원센터'와 생산단계에 진입한 1백여개 벤처기업이 집적된 '생물산업 실용화센터'가 설립된다.
BT산업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전문대학원'과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를 융합한 '나노바이오정보전자 연구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또 오는 2006년까지 충남대에 '암 R&D 전문센터'를 설립하고 허친슨 암연구소 및 을지대 암센터와 연계,'암전문 R&D 존(zone)'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
대덕밸리에는 국내 최초로 신약 '팩티브'를 개발한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비롯 국내 최고의 연구진이 포진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다.
충남의대 을지의대 건양의대 대전한의대 등 대학 종합병원들도 밀집해 바이오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1백20여개 첨단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전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기업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연구소 유치
해외의 R&D 연구소를 유치해 국내 최고의 '나노바이오 융합 존(zone)'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덕테크노밸리 출자부지 총 2만3천평 중 1만평을 KAIST 나노종합팹센터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나노바이오정보전자연구센터 등과 연계하는 NT와 BT 융합화 집적시설 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덕테크노밸리 내 10만평은 외국인을 위한 병원,학교,유학생 기숙사 등이 들어서는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생명공학연구원에는 지난달 18일 미국 허친슨 암연구소의 분소가 업무에 들어갔다.
한남대학교가 세계적 제약사인 프로메가사와 공동으로 만든 '한남-프로메가 BT교육원'은 17일에 문을 연다.
이밖에 스위스 노바티스연구소와 독일 바스프연구소,말레이시아연구소의 유치도 추진 중이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과장은 "바이오의약과 식의약,바이오분자 진단 등 2015년을 대비한 유망 바이오산업을 이미 선정했다"며 "대덕은 앞으로 동북아 바이오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