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 충격으로 지수가 급락하며 1,000P를 하회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13P(1.0%)하락한 998.66으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482.67을 기록하며 0.69P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 전망 조사 결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 호가 때 약 2천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쏟아져 나오며 지수를 8P 가량 추가로 끌어 내렸다.프로그램은 3천340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1천634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며 연속 순매도 일수를 6일로 늘렸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704억원과 2천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POSCO,국민은행,SK텔레콤,LG필립스LCD,LG전자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특히 전일 강세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이 4% 내리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대우종합기계가 닷새만에 8% 급반등했고 삼성중공업은 7% 상승하며 1만원을 돌파,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이밖에 저평가된 자산주라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은 대성산업이 11.6%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CJ홈쇼핑,LG홈쇼핑,LG마이크론 등이 상승했다.그러나 다음,레인콤,NHN,아시아나항공 등은 약세를 시현했다. 사교육비 지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 에듀박스가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아가방은 5%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35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90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비롯 35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49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 김주형 연구원은 "고유가에 대한 내성 강화와 원달러 환율 1,000원 지지 등 증시 주변 악재들이 희석되고 있다"면서 "1,000P 지지선 확보 과정이 좀 더 이어진 후 재차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