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는 지나친 환율하락을 그냥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총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약세는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환율은 정상적인 수준 넘어서서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올해들어 유로화, 엔화 모두 2% 이상 절하됐는데 특히 원화만 3% 이상 절상되어 절상속도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우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한은은 정부와 협력해 외환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시장에 특별한 결함이 없는 한 시장에 맞겨두고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합리적인 선을 넘어서서 시장이 정상적인 룰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투기 세력 개입하거나 외부요인 작용해서 지나치게 환율이 떨어진다면 이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총재는 "한은이나 정부가 시장이 합리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스무딩오퍼레이션 정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범위에서 시장개입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