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지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국내통화 요금보다 더 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래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국제전화 '00321'을 이용해 유선전화로 미국이나 캐나다로 전화를 걸 경우 분당 99원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으로 전화를 걸 경우 요금은 분당 1백49원이다. 온세통신은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를 이용해 미국 또는 캐나다에 '00365'국제전화를 걸 경우 분당 1백20원의 요금을 받고 있고 KT는 '00727'번을 이용해 미국에 거는 국제전화에 분당 1백27원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KT 유선전화를 이용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3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시외전화를 걸 경우 분당 87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또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면 분당 1백20원의 요금을 낸다. 따라서 나래텔레콤의 미국 캐나다 국제전화 요금은 유선전화 요금에 비해선 다소 비싼 편이나 휴대폰으로 거는 국내통화 요금보다는 오히려 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