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고전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로 4월 초까지 경기도 부천과 고양, 강원도 춘천, 전주에서 지방순회공연을 한다.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키로프극장(현 마린스키극장)에서 '전설적 안무가'로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이바노프의 안무로 무대에 올려진 뒤 100년 넘게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빙해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백조의 호수를 국내에 소개한 다음 미국, 캐나다 등 12개국에서도 공연해 호평받았다. 이 공연에서는 주역 무용수 1명이 표현하는 우아하고 가냘픈 몸짓의 백조 '오데트'와 강렬한 유혹의 꽃, 흑조 '오딜'의 춤이 유명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총 3막4장으로 구성된 공연 가운데 1막2장 '밤의 호반'에서바이올린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추는 백조 오데트와 지그프리드 왕자의 2인무, 2막'무도회'에서 흑조 오딜과 지그프리드 왕자의 그랑 파드되를 명장면으로 꼽는다. 특히 2막 무도회에서 지그프리드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 오딜의 32회전도 볼거리다. 출연 임혜경, 엄재용, 황혜민, 강예나, 황재원, 이민정. < 공연일정 > ▲부천시민회관 = 11일 오후 8시/12일 오후 7시 ▲춘천시문화예술회관= 18-19일 오후 7시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 25일 오후 7시30분/26일 오후 5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 = 4월2일 오후 7시. 입장권은 2만-5만원. 문의 ☎02-2204-1041.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