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경남 지방을 강타한 폭설 속에서도 대구와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동방신기는 지난 5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스마트콘서트 학교가자' 야외 공연에서 1만5천여명의 팬들 앞에서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눈 때문에 무대가 미끄러워 공연 중 미끄러지는 해프닝이 일어났지만 무대의 마지막에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101년만의 폭설이 내린 부산에서도 동방신기의 인기는 대단했다. 6일 부산 벡스코에는 정원 7천명의 두배에 이르는 1만4천명의 관객이 모여 급히 공연장을 늘리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무대에서 '믿어요', 'The Way You Are', 'TRI ANGLE' 등 3곡을 열창했고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씨에도 저희를 보러 와 주신 카시오페아 여러분께 너무 감사 드리고 오랜만에 펄레드 풍선 물결을 보니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추운날씨여서 감기 걸리실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와 부산 공연을 마치고 지난 7일 일본으로 건너간 동방신기는 오는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스마트 콘서트 학교가자' 공연을 다시 한번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