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묻지마 투자'를 없애기 위해 코스닥 전문가 풀을 만든다. 증권선물거래소는 6일 코스닥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시장과 종목에 대한 분석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코스닥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발전위원회는 코스닥을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연구위원에 위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연구위원에는 애널리스트 등이 사적으로 운영해온 '코사모(코스닥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도 포함될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발전위원회와 함께 종목 분석 자료와 시장정보를 투자자에게 원활하게 제공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매달 두 차례 이상 증시 테마와 시황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 리서치 및 간담회를 갖고,분기별로 시장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도 청취한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를 통해 연구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코스닥 종목 분석자료를 늘리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코스닥 기업 분석보고서는 2천4백여건으로 거래소 기업 보고서(7천3백여건)의 32.9%에 그쳤고,전체 기업 중 분석보고서가 나온 업체 비율은 22%로 거래소의 35%대를 밑돌았다. 연구위원에 대한 인센티브로는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표창,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 때 코스닥 부문 포함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