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5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다고해서 외화보유고중 달러화 자산을 매각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궈수칭(郭樹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장은 이날 제10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제3차 회의의 한 분임회의에서 중국은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등 단기적인 변동이 생긴다고 해서 외환 보유고 운용 구조를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인터넷 판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이기도 한 궈 국장은 또 중국은 막대한 외환 수지 흑자로 야기되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 국제 수지 흑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궈 국장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때 달러화 재산을 매각하면 손해를 보는 셈이며,달러화 자산을 매각하면 유로화 같은 다른 통화의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데 유로화가치가 하락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궈 국장은 이어 어떤 정부든 외환 보유고를 다양한 통화 자산으로 운영하는 정책으로 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를 위해선 무역 수지, 해외 투자액, 해외부채 상환 등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궈 국장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달러화 표시자산을 대량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대한 반응으로 관측됐다. 궈 국장은 중국 정부는 국제수지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비효율적인 기업이나 공해 배출 산업의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