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다저스)은 4일(이하 한국시간) 평소보다 30분 가량 늦은 오전 8시께 클럽하우스에도착, 개인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9시30분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최희섭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기량을 테스트하고 체력을 조절하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1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올메도 사엔즈와는 개인적으로 친하고 왼손 투수에 강한 것 같다"며결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희섭은 이어 지난해 7월31일 자신을 트레이드했던 전날 친정팀 플로리다 말린스에 대해선 "트레이드 당일 몬트리올 엑스포스(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의 (김)선우(워싱턴)형과도 재미있게 이야기했는데 경기에 들어가기 직전인 저녁 6시30분 ESPN TV 자막을 보고 트레이드 사실을 알아 놀랐다.개인적으로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팀이기에 경기에 더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잭 맥키언 감독님은 잘해주셨고 선발로 나왔던 A.J 버넷이나 후안피에르, 미겔 카브레라같은 옛 동료들을 만나 기뻤다"며 "다저스에서 잘하라고 격려해줬다"며 전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전날 캠프에 합류한 나카무라 노리히로(31)가 내야 수비훈련에 동참, 일본 취재진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희섭은 시범 2번째 경기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홀맨스타디움 외야쪽 잔디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를 관전하던 최희섭은 팀이 2-8로 크게 뒤진 4회말 비가 내리자 경기장을떠났다. (베로비치.포트세인트루시=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