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급 리서치 브레인 속속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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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구조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포함한 전·현직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이근모 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3일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신임 부회장이 해외영업과 글로벌 리서치 부문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작년 4월 굿모닝신한증권 국제·조사·법인사업 담당 부사장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지 1년만에 컴백했다.
그는 그동안 캐나다에서 재충전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혀왔던 이원기 메릴린치 전무(리서치헤드)는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오는 21일 KB자산운용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과거 뱅커스트러스트와 페레그린 리젠트자산운용 등에서 13년간 펀드매니저로 활약하다 2001년 메릴린치 리서치헤드로 자리를 옮겼다.
현 KB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는 백경호 사장은 주총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로 주인이 바뀐 LG투자증권 박윤수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최근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자리를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몇몇 자산운용사와 외국계 증권사 등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투자증권과 합병되는 우리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상무)도 3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자리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상무와 신 상무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우리-LG통합증권사(가칭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후임을 놓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던 이남우 리캐피탈 사장 컴백설이 돌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