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시대 투자전략] 포스코 ‥ 실적호조…올 영업익 5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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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번 활황장세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지난 2월14∼28일 보름동안 주가가 17.8%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펼쳐 한국전력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상승세는 아시아지역 철강가격이 예상 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증대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강 수입량이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철강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앞으로 아시아지역 철강회사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며,이는 올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가 올해는 물론 향후 몇 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대형화와 통합화로 잇따라 대형 철강사들이 탄생하면 물량 조절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지역 철강가격은 향후 2~3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수가격 상승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달 내 내수가격을 t당 5만원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박기현 연구위원은 "내수 단가가 1만원 인상되면 영업이익은 2천억원 늘어난다"며 "올 영업이익 규모가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포스코의 올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3배에 불과하다며 목표 가격을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CJ투자증권 이인혁 연구위원도 "철광석 가격이 71.5% 오를 것으로 보여 원가 부담이 1조8천억원가량 늘어나겠지만,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 증가가 더 많을 것"이라며 포스코의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