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증권업협회장 "선진투자문화 조성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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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가 투자자 교육기금 90억원을 적립,선진 투자문화 조성에 본격 나선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투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투자자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제3시장을 명실상부한 프리코스닥업체(코스닥 상장 준비 기업)들의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내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3시장을 코스닥시장과 차별화된 특화시장으로 탈바꿈시켜 미국 나스닥의 장외시장(OTC BB)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제3시장 나름의 정체성을 갖도록 공모를 통해 시장 이름을 바꾸고 제한적인 매매제도를 완화시켜 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코스닥 상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유망 벤처기업과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코스닥에서 퇴출된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제3시장에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 △자율규제 기능 개선 등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증권사 업무범위 확대와 타 금융권과의 불균형 시정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협회 자율규제 기능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위주로 자율규제위원회를 개편하는 게 그 골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