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10조원에 육박했다는 뉴스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김치형기자 나왔습니다. 김기자 정확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금 어느정돈가요? 펀드 수탁고는 자산운용협회에서 매일 공지를 하는데. 어제가 휴일이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 그러니까 2월25일을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9조6730억원입니다. 10조원에 약 3천억원 정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가 등락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한달 평균 주식형 펀드에 약 5천억 정도가 들어온다고 봤을 때 이달 안에는 충분히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요즘 상당히 뜨거우니까 주식형 펀드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겠죠? 네 그렇습니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모여들게 하는 요인들은 다양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주요한 원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큰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겠죠. 이런 기대는 역시 최근 주가 흐름이 상당히 좋게 나타나고 있고 또 많은 전문가들이 지수 1천선을 넘은 주가가 향후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달에 약 5천억원 정도 수탁고가 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 최근 증가 추이를 좀 살펴주시죠 기자-3> 10월말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말 7조7690억원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2월말에 8조5520억원으로 그리고 1월말 8조 7990억원 지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월말 9조 6730억원에 이렀습니다. 12월 1월 증가세가 주춤하던 것이 2월에 1조가량이 는 것입니다. 4개월 동안 증가분도 근 2조에 이릅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했을 때 10월말 지수가 한차례 조정을 받은 후 본격적인 상승과 맞물려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조의 의미를 투자자들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온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수급이 좋아진다는 의미겠죠. 더구나 주식형 펀드 중에는 요즘 인기가 높은 적립식 펀드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전처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밀물과 썰물처럼 일시에 들어왔다 또 일시에 바져나가는 그런 현상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도리어 꾸준한 자금 유입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증시에 기반이 튼튼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추가를 하자면 지난 2003년 10월 21일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10조를 넘어선 이후 근 1년 4개월만에 돌파고 또 지금까지 주식형펀드의 최고 수탁고가 2003년 4월 13일 12조130억원인데요. 이런 기세라면 이 수치 또한 넘어서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주식형 펀드들의 실제 수익률은 어떻습니까?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만큼 수익률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우선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를 살펴보면 최고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이 근 23%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구요. 10위도 13%를 넘고 있어서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단기보다는 연간 수익률 같은 장기간 수익률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 펀드 상품들이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수익성을 평가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주가가 상당폭 올랐으니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수익률이 연초 수익률에 조금 못 미칠 것이다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운용사마다 그리고 펀드 상품의 특성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대부분이 1년동안 수익률이 연초 수익률보다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경우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13.5%인데 반해 1년 수익률은 42%에 달했구요. 연초수익률에서도 1위를 차지한 TAMS거꾸로 주식의 경우는 연초이후 22%, 1년 수익률 36%를 기록했습니다. 장기투자를 해야한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친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이렇게 주가가 급등해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인데요. 신규 가입자들은 주가가 너무 높아서 부담이고 또 현재 가입자들 같은 경우는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환매의 유혹도 상당할 테구요..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일선 영업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실제 분위기를 조사해 봤는데요. 우선 지수가 1천선을 넘어서면서 부터 좀처럼 움직임이 없던 고객들이 주식형펀드에 대한 문의를 하기 시작했고 이외에도 어떤 종목 사야하는지에 대한 추천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12월쯤 창구에 와서 문의를 하고는 창고직원들의 주식형 펀드가입 권고를 묵살했던 고객들의 원성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때 왜 적극 가입권유를 안해서 이 좋은 기회를 놓치게 했냐는 거죠. 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지금 환매와 관련해서도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좀 더 두고보자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영업점들이 아직 적극적인 환매보다는 향후 주가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태로 이런 문의가 평소보다 약 30%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일부 발빠른 고객들은 1/3정보를 부분환매를 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지만 아직은 저울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깁니다. 신규고객들의 경우는 대부분 950선부터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 들어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그렇다할 조정이 없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만약 시장이 조정을 보일경우 주식형으로 자금이 오히려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 마져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