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가 2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입학식에서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입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각막기증행사를 열어화제다. 행사장에는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의 고충을 체험해보는 공간이 마련됐는가 하면각막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아보는 `사랑의 OX퀴즈대회' 등의 행사가 열려 신입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각막기증을 신청한 법학부 신입생 박하연(18.여)씨는 "내가 죽어 각막을 기증해다른 사람의 눈이 된다면 이처럼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주위 친구들에게도 각막기증을 적극 권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총장인 임병현 신부도 "입학식을 대학 건학이념인 진리, 사랑, 봉사를실현하는 이같은 캠페인으로 시작해 매우 뜻깊다"며 신입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당부했다. 가톨릭대는 이달 초 교정 안에서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각막기증행사를 열고입학식에서 모은 각막기증서약서와 함께 장기기증 운동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