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2
수정2006.04.02 20:15
(앵커)
2월 한달동안 전세계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들은 지수전망을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잡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들어 2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2월한달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 넘게 급등했습니다.
세계 45개국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5.3% 올랐습니다
아시아 시장가운데는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가 그뒤를 이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증시도 일제히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블루칩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공업지수가 2.6% 올라 연중최고치에 근접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5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하면서 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활발합니다.
모건스탠리가 12개월 지수전망을 1120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서 골드만삭스도 내수경기 회복을 이유로 1200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그동안 비관적 전망을 내놯던 CLSA도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최대 1370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낙관론의 배경을 한국증시 최대 디스카운트 요인이던 국내투자가들의 주식투자회피 현상이 해소되면서 한국증시 재평가가 이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증시 대비 한국증시의 상대적 저평가는 향후 3년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단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하고 나면 1000선이 심리적 지지선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씨티증권은 부정적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씨티증권은 취약한 기업지배구조와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에 의문과 북핵리스크를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20%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은 환율과 국제유가, 중국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이 우리증시의 최대리스크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