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이 처음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백위권에 들어섰다. 나상욱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미국PGA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2위를 한데 힘입어 평점 1.52점을 기록,지난주 1백6위에서 21계단 뛰어오른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이 세계랭킹 1백위 안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산클래식에서 다 잡은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쉬워 '펑펑' 울었다는 나상욱은 "현재 15위인 상금랭킹을 10위 안으로 끌어올려 4월 둘째주 열리는 마스터스에 반드시 나가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상욱은 3일 밤 시작되는 투어 포드챔피언십을 비롯 혼다클래식 베이힐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에 잇따라 출전하는 강행군을 벌인다.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랭킹 1,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지난주 16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25위,양용은(33·카스코)은 86위,허석호(32)는 1백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