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법이 개정됨에 따라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인터넷 콘텐츠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포털 코리아닷컴은 1일 정액제 콘텐츠 서비스 '무한대존' 가입자가 개정 저작권법이 시행된 지난 1월16일 이후 한달동안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률도 약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하나포스닷컴의 '하나포스존' 이용자도 개정 저작권법 시행 이후 부쩍 늘어났다. 하나포스존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의 정액제 콘텐츠 서비스다. 하나포스닷컴 관계자는 "특히 최신 영화나 오래 전에 방영됐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콘텐츠는 어차피 돈을 내고 봐야 하는데 정액제에 가입하면 요금이 저렴해 이용자가 많다"고 말했다. 하나포스닷컴은 유료 콘텐츠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정액제 서비스에 포인트 적립제도를 추가했다. 로그인,자료실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비타민'이라는 포인트를 유료 콘텐츠 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는 '메가존'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모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1일 자유이용권(3천원),1개월간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88요금제' 등이 인기가 높다. 코리아닷컴 관계자는 "개정 저작권법이 시행되면서 콘텐츠를 싸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며 "네티즌들의 요구에 따라 최근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 '아이재미'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