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도소매 철강 화학 등의 업종은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상장·등록기업 1백9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소매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33.3%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팀장은 "도소매업종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저점을 찍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종도 1분기에 30.1%의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회사들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를 업고 실적개선 추세를 지속,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6.5%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도 23.5%로 관측됐다.


화학회사들의 실적은 지난해 2분기에 바닥을 친 뒤 3분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장비와 운수창고업종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올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진단이다.


이들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7.7%와 15.0%로 예상됐다.


특히 운수창고업종은 2분기에도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중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기전자 반도체·장비 기계 조선 음식료 등은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저조한 업종으로 꼽혔다.


송 팀장은 "상장·등록기업 전체의 수익성은 작년 4분기에 바닥을 치고 올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는 중"이라며 "원화강세와 내수경기 회복 흐름을 타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도소매 통신서비스 철강 화학 운수창고 관련주가 투자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