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던 코스닥 업체 대부분이 2월 들어선 하락률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급등하며 코스닥 랠리를 이끈 테마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승률 10위권에 포함된 이지바이오시스템 케이디씨정보통신 서화정보통신 우주통신 동진에코텍 등은 2월 하락률 10위에 꼽혔다. 이지바이오는 1월 중 2백52.6%나 올라 상승률 3위를 나타냈으나 이달 들어선 31.97% 하락,전체 하락 종목 중 10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우주통신도 지난 1월엔 상승률 7위(2백43.24%)였으나 2월 들어 40.16% 급락,하락률 3위의 수모를 당했다. 동진에코텍도 1월 2백27% 상승(상승률 9위)에서 2월엔 52.31% 하락(하락률 2위)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들 외에도 서화정보통신 퓨쳐인포넷 C&S마이크로웨이브 인바이오넷 등 지난 1월 3배 이상 폭등했던 종목들도 대부분 이달 들어 30% 안팎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최근에는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1월 상승률 1위였던 C&S마이크로는 최근 5일 연속 약세다. 이 기간 하락률은 28.8%였다. 동진에코텍은 최근 7일 연속 하한가를,우리기술은 2일 연속 하한가를 각각 지속했다. 지난 25일에는 지난달 상승률 상위 종목이 모두 급락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 24일과 25일 개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는 등 차익실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테마주들은 급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지상파DMB 사업자가 선정되는 다음달 한 차례 테마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테마의 약발은 대부분 이달 중순께를 끝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