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가입한 뒤 자녀를 낳으면 보너스금리를 제공하는 이색 금융상품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통장에 가입한 뒤 아기를 출산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탄생기쁨통장'을 개발,오는 28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출산하는 자녀가 몇째인지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해 기준금리에 얹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통장가입 후 낳은 아기가 첫째일 경우 0.1%포인트,둘째면 0.2%포인트를 추가금리로 제공하며,셋째 이상이면 0.3∼1%포인트 사이에서 영업점장이 결정해 금리혜택을 준다. 우대금리는 은행에 출산 사실이 통지된 뒤 1년간 적용된다. 상품종류는 최소가입액이 각각 5백만원인 실세금리 정기예금(기준금리 연 3.6%)과 환매조건부채권(연 3.8%),월 불입액이 1만원 이상으로 계약기간이 3년까지인 가계우대 정기적금(연 3.6%) 등 세 가지이다. 아울러 출산 자녀에게는 1천4원을 무료로 입금해줘 사실상 생애 첫 통장이 될 '천사통장'도 함께 발급해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