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 이후 정확한 거취를 밝히지 않았던 현명관 부회장이 조만간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경련에 나가 있는 조성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네, 현명관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조만간 용퇴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전경련 총회에서 강신호 회장이 재선임 이후 이례적으로 신임 회장단 구성과 상근부회장 선임이 연기됐는데, 이는 현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결국 현 부회장은 주변에 재계의 단합을 위해 자신이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어제 총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부회장의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오갔습니다. 강신호 회장의 "상근 부회장은 경제계 단합을 위해 노력할 분이 맡아야 한다"고 말과 현 부회장의 "재계 단합을 위해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은 모두 현 부회장의 사퇴에 대한 의사표시로 분석돼 왔습니다. 현명관 부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에서 최고 경영자까지 지낸 출신 배경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현 부회장 이전에 역시 삼성 출신으로 상근 부회장을 맡았던 손병두 부회장과 더불어 "전경련이 '삼경련' 즉 '삼성경제인연합회'란 오해를 받는 원인이다"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부회장은 측근에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까지 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부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차기 전경련 상근 부회장직이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삼성이나 기타 그룹사 등 유력기업 출신이 아닌 제 3의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근 부회장 자리가 전경련의 색깔을 규정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경제를 잘 아는 명망있는 전문가 중 한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경련에서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