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후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이색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기업은행은 오는 28일부터 통장 가입후 출산 자녀수에 맞춰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탄생기쁨통장'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후 출산하는 자녀수에 따라 첫째 0.1, 둘째 0.2, 셋째 0.3%포인트의 금리를 각각 얹어줘 은행에 출산사실이 통지된뒤 1년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상품 종류는 최소 가입액이 각각 500만원인 실세금리 정기예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월 불입액이 1만원이상으로 계약기간이 3년까지인 가계우대정기적금 등 3가지다. 아울러 출산 자녀에게는 1천4원을 무료로 입금해줘 사실상 생애 첫 통장이 될 `천사통장'을 발급해준다. 이 통장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30자까지 기록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 고객기반을 확대하면서 노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말까지 이 통장과 `뉴꿈나무저축보험Ⅱ'에 모두 가입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프로젝션TV 등 경품을 제공하는 '탄생기쁨 페스티벌'도 벌인다. 경품권은 자녀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