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사망한 배우 이은주의 장례가 화장으로 결정됐다. 이은주의 소속사 나무액터스의 김탄 부사장은 23일 오후 이은주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장례절차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부모님의 의사에 따라 화장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화장터와 납골당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24일 오전 7시 이은주가 다니던 현대교회의 주관으로 발인예배를 갖는다"면서 "곧이어 영화인 추모단에서 주관하는 추모제를 열 예정이며, 추모제 후 화장터로 시신을 운구한다"고 밝혔다. 영화인 추모단은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이승재 LJ필름 대표,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 등 영화인들이 이은주를 추모하기 위해만든 임시 단체로, 추모제에서는 영화계와 배우 대표 각 1명이 추모사를 읽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박진희, 안정훈, 송강호, 김정현 등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박진희는 울음이 북받쳐 빈소에 곧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5분여동안 빈소입구에서 감정을 추스른후 조문을 했다. 한편 3시40분께 입관절차를 마친 이은주의 어머니가 오열하다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소속사 직원에 업혀 빈소로 옮겨졌으며, 이틀 연속 빈소를 지킨 바다는입관식에 직접 참여했다. (성남=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