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하면서 해외DR(주식예탁증서)와 국내 원주간의 스프레드가 큰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간 가격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가장 큰 종목은(22일 기준) SK우선주로 -67%에 달했으며, ADR가운데 미래산업은 –26%, 하이닉스 –14% 현대차(우)-5%, GDR 가운데는 기업은행이 +9% 한국통신 +8%이었습니다. 실제 가격차이는 SK우선주가 3만 2,317원이었고, 한국통신은 3.351원 하이닉스는 2,201원 현대차(우)는 1,917원 포스코가 1,597원입니다. 일례로 하이닉스의 원주가격은 1만 5,200원, 환산가격은 1만 2,999원으로 해외DR의 가격메리트가,기업은행은 환산가격이 9,055원 원주가격은 8,290원으로 원주가격의 가격 메리트가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스프레드가 확대된 종목에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을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김현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은 대체로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실적시즌, 신규상장 전후에 일어난다며 환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프리미엄이 5% 미만인 종목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도 과거에는 외국인 한도 제한 때문에 거래량이 많은 종목에 한해 프리미엄을 고려한 차익거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동향은 이런 스프레드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일 미래에셋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마켓 스프레드는 시차가 존재하는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펀더멘털 영향으로 스프레드는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참고할 수는 있어도, 이를 절대적인 투자 지표로 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