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GE 4천억원 외자유치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카드는 이르면 6월말까지 GE소비자금융으로부터 4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에 대해 지난 12월 1차 실사를 마쳤고, 이 달 말까지 세부적인 실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외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투자 유치규모는 4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증자때와 마찬가지로 유상증자 공모가는 액면가 수준인 5천원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6월말까지 지분 인수 등 투자유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카드측에서 지분 40% 인수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GE소비자금융이 지분 40%를 인수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기아차 지분 21.5%와 INI스틸 지분 10.2%를 먼저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GE소비자금융이 현대카드의 1차 지분을 인수할 경우 현대카드의 주주는 현대자동차가 59.0%, GE소비자금융이 31.7%, 자산관리공사가 9.3%로 바뀌게 됩니다.
또, 잔여 지분은 현대자동차 지분이나 제 3자 유상증자 배정 등의 방법으로 40% 수준의 지분을 인수하게 돼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 주식 8천만주 가량을 인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카드 지분 인수에서는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 당시와 같이 후순위채 인수 등은 이번 투자유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GE소비자금융이 현대카드의 주당순자산가치를 다소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대카드의 총자본금은 9,577억원으로 결손금 등을 고려한 자기자본 총계는 1,756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주당 순자산가치는 액면가보다 낮은 상탭니다.
또, 임원 등 이사진 구성에 대해서도 현대캐피탈과 같이 배분될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GE소비자금융이 국내 카드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협상이기에 인수 가격 등이 상당히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