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인 모토로라와 코스닥 등록업체 백금정보통신[046310]은 22일 산업용 무전기 개발과 관련한 전략적협력 계약을 체결한다. 양사는 이날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와 세계시장을 겨냥해산업용 무전기 개발, 품질 향상, 판매 유통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계약서 서명한다. 이날 행사에는 백금정보통신 임학규 대표와 모토로라 아태지역의 페이 텍 모 부사장과 모토로라 미국본사 기술개발팀의 니키 페트라토스 부사장, 모토로라 코리아의 박재하 사장 등이 참석한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매출은 약 310억달러이며 이중 무전기 부문이 약 36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모토로라 코리아 관계자는 "모토로라의 전세계 무전기 생산 기지가 현재의 말레이시아 중심에서 앞으로는 한국, 말레이시아의 2원 체제로 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백금정보통신이 모토로라의 무전기 디자인 및 제품 개발을위한 글로벌 협력업체로 선정됨으로써 모토로라의 산업용 무전기 제품의 생산기지가한국으로 확대되게 됐다"면서 "이것은 한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를 굳힌 데 이어 이어 무전기 분야에서도 한국에대한 모토로라의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차량속도 감지기 세계 1위 업체이자 산업용무전기, 내비게이션 생산업체인 백금정보통신이 보유한 무선주파수(RF)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기술과 모토로라의 산업용 무전기 사업의 기술적인 전문성과 경험,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산업용 무전기의 적기 출시 능력(Time to market)을 제고하고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금정보통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10년을 기한으로 하고 있고 현재 시작 단계인 만큼 어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무전기부문의 비약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 텍 모 부사장은 "한국은 하이테크 생산 능력과 성장성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라면서 "이번 한국기업과의 협력 계약은 모토로라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수준 높은 산업용 무전기 개발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학규 대표도 "모토로라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외 무전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모토로라가 세계시장에서 확보한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