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도의 `대들보' 최선호(남양주시청)가2005독일오픈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유광선(한국철도)과 `미녀 선수' 배은혜(용인대)도 동메달을 합창했다. 최선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비아체슬라프 데록(러시아)에 시원한 안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황희태(군 입대)를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단 최선호는 이번 대회 1회전 부전승에 이어 준결승까지 유효승-절반승-지도승으로 힘겹게 결승에오른 뒤 데록을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뒤축걸기 한판 기술로 눕혔다. 또 남자 100㎏급에 나선 유광선은 준결승 상대인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엘코 반더게스트(네덜란드)에게 발목을 잡힌 뒤 패자전 3위 결정전에서 조지 구가바(그루지아)를 안다리걸기 효과로 꺾고 동메달을 건졌다. 특히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남자 `간판' 장성호(KRA.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의 부진을 틈타 100㎏급 대표로 발탁되는 기회를 잡은 유광선은 올 해 파리오픈제패와 헝가리오픈 동메달에 이어 3개 오픈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에선 1주일 전 2005오스트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배은혜가 70㎏급 준결승 패배 후 패자전에서 기사회생, 3위 결정전 상대 엘레니스 카스티요(쿠바)에 삼각누르기 한판승을 낚아 동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금 3, 동메달 3개로 개최국 독일(금 3, 은 1, 동메달 6개)에 이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