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우지수, 영국 FTSE지수와 같이 소수 우량종목만으로 구성된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할 ‘한국대표지수(KBCI:Korea Blue Chip Index)’가 오는 6월부터 발표됩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50∼100개 종목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할 가칭 '한국대표지수'를 산정, 6월부터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대표지수는 시가총액 규모와 유동성, 재무건전성과 산업대표성 등을 감안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종목을 분리해 선정하게 됩니다. 또 FTSE지수나 MSCI지수 등 세계적 주가지수가 사용하고 있는 유통주식 가중방식으로 산출될 예정입니다. 유통주식 가중방식이란 전체 발행주식에서 최대주주지분과 자사주 및 우리사주조합분, 정부지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지분만으로 지수를 산정하는 것입니다. 거래소는 현실반영도와 주식시장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선물·옵션대상 지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주가지수운영위원회에서 지수를 관리하면서 유통주식수의 변화를 반영, 연 1회 정기적으로 유통주식비율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새 지수는 몇몇 대형주의 주가움직임에 따라 전체 시장지수가 움직이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가총액비중 상한제(Cap Limit)’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나 영국 FTSE지수의 경우 각각 대표 우량주 30개, 100개만으로 구성해 수백개의 파생지수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통합지수 역시 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 대상지수로 활용하도록 개발해 현재 대표적 파생상품대상지수인 KOSPI 200의 대상지수로 상호 보완·경쟁의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