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이 조직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인사이동 규모가 무려 7천여명에 달한 전망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485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데 이어 오는 21일 전후로 팀원급 직원 3천여명에 대한 본부 차원의 인사도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명퇴 신청자 2천여명의 퇴임, 지역본부 차원의 팀원급 직원 이동 인사까지 포함하면 이달중 이동 인원이 7천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이는 현재 전체 정규 직원이 1만8천900여명인 점에 비춰 10명중 4명꼴로 이동하는 셈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아마 단일 회사로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 이동일 것"이라며 "지역본부 차원의 인사까지 포함할 경우 팀원급 직원 이동만 4천500여명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규모 인사 이동은 금융계 최대의 명퇴 실시와 함께 합병이후 미진했던인적 통합을 앞당기려는 강 행장의 조직 혁신 경영 철학에 따라 국민, 주택은행, KB카드 직원의 상호 교차 배치 등이 전면적으로 실시되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명퇴 예정자중 이미 1천300여명은 계약직 근무 등 이 은행이 추진중인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