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린의 유혹] '커진'헤드로 장타 한번 날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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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 10도,헤드크기 4백60㏄.'
올들어 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골퍼 필 미켈슨(35·미국)이 사용 중인 '캘러웨이 프로토타입'드라이버의 사양이다.
타이거 우즈도 지난해 11월 이후 헤드크기 4백60㏄짜리 '나이키 이그나이트'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미켈슨,우즈 등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쓰는 드라이버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바로 헤드 크기다.
4백60㏄면 얼핏 보기에도 '크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 정도.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프로골퍼들이 이처럼 대형헤드가 장착된 드라이버를 쓰는 일은 흔치 않았다.
지난달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2005PGA골프용품쇼'가 열렸다.
해마다 열리는 이 쇼는 그해 유행할 골프장비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골프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끈다.
올해 출품업체들이 내놓은 드라이버의 특징은 '크고 얇게(bigger & thinner)'다.
첨단기술과 소재 덕분에 반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박막 페이스가 채택되고,초경량의 복합소재가 보편화되면서 헤드를 더 크게 할 수 있게 된 것.미켈슨과 우즈의 예에서 보듯 세계적 클럽메이커들이 올해 내놓은 드라이버의 헤드크기는 4백50㏄안팎이 주류를 이룬다.
이 쇼에 다녀온 신두철 한국클리블랜드골프(주) 사장은 "올해는 헤드크기가 4백50㏄가 안되면 드라이버시장에서 명함을 내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랜드별로 보면 캘러웨이의 최신제품인 '빅버사 티타늄 드라이버'의 헤드크기가 4백54㏄이며,비제이 싱을 계약프로로 영입한 클리블랜드의 '론처 콤프'는 4백60㏄에 달한다.
아이언의 추세는 드라이버처럼 확연하지 않으나 클럽메이커들은 공통적으로 '볼이 쉽게 뜨고,거리를 내는 클럽'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캘러웨이의 '빅버사 퓨전',맥그리거의 'V-FOIL M675',클리블랜드의 'CG2',나이키의 '슬링샷',윌슨의 '스탭 Pi5'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퍼터시장은 최근 공전의 히트를 친 캘러웨이 '투볼 퍼터'류가 전통적인 스타일의 퍼터보다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클리블랜드'를 비롯 전통적인 개념의 제품과 최신제품이 함께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 시장은 메이커마다 독특한 전략을 내세워 골퍼들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HX'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던 캘러웨이는 지금까지 자사가 만든 제품 중 표피가 가장 얇은 3피스 'HX 핫'을 내놓고 골퍼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고 나이키는 기존 볼의 개념을 뒤바꾼 검정색볼 '원 블랙'을 내놓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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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인기를 얻을 골프 클럽 및 볼' ]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매년초 '올해 인기를 얻을 골프 클럽 및 볼'을 발표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직전 1년에 걸쳐 골프전문가들에게 평가를 하도록 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기능성 및 기술력'(각 25%),'시장영향력 및 호감도'(각 20%),'가격경쟁력'(10%) 등이다.
평가결과 품목별로 '최상','강력 추천','추천' 제품이 발표된다.
다이제스트가 선정 발표한 올해 인기를 끌 제품을 표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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