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평준화폐지 엘리트교육 절실"..윤종용 부회장 특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교평준화에 따른 학력 하향평준화,대학 경쟁력 저하,교육부 교사 등 교육계의 기득권 집착 등을 우리 교육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바라본 대학교육,내가 바라는 대학혁신" 주제의 특강을 통해 교육계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그는 우리나라 초.중등교육 체제의 문제로 <>평준화제도로 인한 하향평준화 <>시대 요구에 뒤떨어진 교육내용 <>영재 조기발굴 시스템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소수의 영재가 국가를 먹여살린다"며 "평준화제도 속에서도 엘리트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부산과학영재고와 같은 학교를 전국에 5개쯤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도입되는 내신 위주의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도 "학교간 학력격차가 있는데 이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인 만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에 대해 <>양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질적 수준과 경쟁력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요구와의 괴리 <>학교간 경쟁 부족과 퇴출 시스템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대학은 세계 1백위권에도 하나도 없다"며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통합해서 수를 확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봐도 건물이나 학생수는 미국 스탠포드와 비슷하지만 교수나 학생의 질,재원은 못 따라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수에 대해서도 "철밥통에 안주하지 말고 분발해야한다"며 "대학은 교수 평가를 체계화하고 재교육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대학이 너무 많고 진학률이 높다보니 인력 미스매치로 인해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고질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서도 고졸사원이 많이 필요한데 다 대학에 진학해버려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규제를 과감히 개혁할 것을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갖춘 것은 반도체 부문에서 정부 규제가 적어 업체간 극심한 경쟁을 한 결과"라며 "과감하게 자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을 하려면 위기감이 있어야하는데 교육부와 학교,교사 등 교육계는 기득권에 안주해 위기감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특강 직전 윤 부회장을 만나 산학협력 등에 삼성전자 등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외부인사들의 비전과 혁신 마인드를 나누기 위해 윤 부회장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김영길 한동대 총장,김용익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정운찬 총장 등의 특강을 들을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0억달러 투자 전액 집행 [종목+]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대한 400억달러 투자 약정을 전액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CNBC는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지난주 220억~225억달러 규모의 마지막 투자금을 송금하며 투자 집행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거래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들은 익명을 요청했다.소프트뱅크는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80억달러를 직접 투자했고,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10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율은 1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CNBC는 지난 2월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대해 4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투자금은 12~24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었다.투자금 일부는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참여하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인프라 합작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투입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근 AI 응용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과의 계약을 포함해 총 1조4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소프트뱅크는 그동안 기술·AI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엔비디아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AI 전략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업체 디지털 브릿지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엔비디아 지분 58억달러어치를 전량 매각했다. 당시 소식통들은 해당 매각과 기타 현금 확보 조치가 오픈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픈AI는

    2. 2

      병오년 새해엔 우리집도 새단장 해볼까?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Hej(헤이) 2026! 새로운 우리 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기간 이케아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이케아 패밀리’ 및 ‘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멤버에게는 새해를 맞아 정리정돈, 건강한 식습관, 집 꾸미기를 준비할 수 있는 홈퍼니싱 제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이케아 코리아 전 매장, 공식 온라인 몰 및 앱, 원격 주문 서비스 ‘헤이(Hej) 전화 주문’에서 만날 수 있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도어 뒤에 물건을 감출 수 있어 깔끔한 정리정돈이 가능한 비할스(VIHALS) 미닫이 수납장, 옷과 소지품을 위한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 좋은 노르드키사(NORDKISA) 오픈형옷장, 그린, 오렌지, 블랙 등 감각적인 색감으로 만날 수 있는 뒤블링에(DYVLINGE) 회전이지체어,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모양이 특징인 스톡홀름 2025(STOCKHOLM 2025) 이동식 보조테이블, 남은 음식을 보관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프루타(PRUTA) 식품보관용기, 투명 소재를 사용해 필요한 식재료를 찾기 쉬운 클립칵투스(KLIPPKAKTUS) 냉장고용 수납상자 등이 있다.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으로 집을 새롭게 꾸미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가 선보이는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솔루션과 함께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3. 3

      다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교훈 "시간도 자산이다"

      워렌 버핏이 올해말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러나 버핏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변동성과 혼란속에서도 그의 경험과 교훈은 여전히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워런 버핏의 에세이’(국내에는 ‘워런 비핏의 주주서한’으로 발간)를 쓴 로렌스 커닝햄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기업지배구조센터 소장은 버핏의 CEO 퇴임을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29일, ‘투자자들에게 주는 버핏의 교훈’을 마켓워치에 기고했다. 그는 버핏의 최대 업적은 시장을 이긴 것이 아니라 오류를 최소화하고 압력에 견디며 수십년에 걸쳐 인센티브를 일치시키는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시스템은 예전만큼이나 지금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판단력과 원칙, 기질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버핏의 해법은 속도나 복잡성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기관이 실수를 줄이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닝햄이 정리한 ‘투자자들에게 주는 버핏의 변함없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시간은 자산이다버핏은 시간을 관리해야 할 변수가 아니라 자산으로 여겼다. 복리 효과는 투자자들이 스스로 초래하는 불필요한 손실과 너무 빠른 이익 추구를 자제하는 인내심에 보상을 준다. 분기별 실적 전망과 실시간 대시보드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이 같은 사고 방식은 드물고 귀중하다. 알고리즘은 밀리초 단위로 거래할 수 있지만 제대로 고른 기업이 기대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는 수년이 걸린다. 2. 예측보다는 인센티브와 신뢰를 중시하라버핏은 거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