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2천억 순매도, 지수 소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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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보유 발언으로 생각치 못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는 소폭 조정, 코스닥은 상승으로 마감됐다.
유가증권 시장은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나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947.23, 코스닥 지수는 5.48포인트 상승한 486.8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700 계약의 선물을 순매도 하면서 6일째 팔자 행진을 계속 하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2,100억원대의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전체 2,2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현물 시장에서도 기관이 1,800억원의 팔자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1천억인 넘는 사자세로 나오면서 지수 조정폭을 좁혔고, 개인도 저점매수에 나서며 6백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0.78%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SK가 2%이상 떨어졌습니다.
1.5% 오른 국민은행과 소폭 상승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지수는 은행과 금융업종, 운수창고, 의약업종 등이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업종과 전기가스업종이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조선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7%, 현대중공업이 3%대의 강세를 보였고,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2%이상 올랐습니다.
조선업체들은 최근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실적 호황을 예상한 장기적인 투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이 시작되면서 북핵 보유 발언으로 전쟁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방탄유리 등을 제조하는 국영지앤엠이 8%, 방산관련전자시스템을 제공하는 빅텍도 5% 이상 올랐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