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우수씨엔에스 "여전히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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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1일 의류수출 업체인 우수씨엔에스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호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우수씨엔에스는 일본에 니트 의류를 수출하는 업체로 지난 2003년과 2004년 매출 성장률이 각각 60%와 32%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매출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이익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니트 의류 브랜드 중 상위권인 '유니크로'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을 시작해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공장에 대한 생산라인 신설이 지난해 끝나 자금 부담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적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행사가격 1천3백65원에 1백88만주를 발행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잠재적인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수씨엔에스는 이날 가격제한폭인 2천6백70원까지 치솟아 지난 3일 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