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지분을 인수해 국내기업으로 거듭난 스포츠브랜드 휠라코리아가 공격 경영에 돌입한다. 휠라코리아는 11일 내부경영자인수(MB0) 방식을 통해 독자적인 경영권을 확보한것을 계기로 올해 지역 유통망과 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는 멀티숍을 개장하는 등의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에 대리점, 백화점 등 유통망 중심으로 전개하던 영업을 서울.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총 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 담당자를 두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역 담당자들은 담당 지역에 취합한 정보들을 수집, 분석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휠라, 휠라골프, 휠라키즈 등 카테고리별로 운영하던 매장을 지역 특성에 따라 통합해 올해 총 5개의 멀티숍을 개장하기로 했으며 오는 8월에는 20대 초반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뉴 컬렉션(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로열티, 공동 광고비, 마케팅 비용 등 연간 120억~150억원 가량을 휠라본사에 보냈던 비용을 이제는 한국내에서 재투자 할수 있게 됨에 따라 마케팅도 강화된다. 휠라코리아는 회사 이미지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극장, 케이블 TV에 방영키로 했으며 매장 간판 및 인테리어 교체 작업도 진행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국지분 인수는 휠라코리아가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으로 활력있는 회사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