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브로드웨이팀의 내한공연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부부 배우 매트 샘릭(33·독일군 장교 역)과 제니퍼 샘릭(31·마리아 역)이 지난 9일 한국에 거주 중인 양친집에서 설을 보내 화제다. 매트의 어머니 메리 프렌치 여사(맨 왼쪽)는 이화여대 교수로 16년째 한국에서 남편 월터씨(오른쪽)와 함께 살고 있다. 프렌치 여사는 10년만에 한국을 찾은 아들 부부를 맞아 "한국 음식은 맵지만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있다"며 "한국음식이 최고"라고 소개했다. 박술녀 원장이 선물한 빨간 치마와 초록 당의를 입은 제니퍼는 "한복을 입으니 공주가 된 것처럼 우아해진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 부부는 무대에서 만나 지난 2003년 결혼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