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을 먹은 다음날은 코피가 난다." "한국에는 복 요리 면허제도가 없어 사망할 수 있으니 복 요리는 피하라." 영국의 여행 사이트(www.travel.roughguides.com)와 일본 후생노동성 검역소(www.forth.go.jp)가 한국음식에 대해 각각 잘못 설명한 것들이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원장 유재웅)은 9일 설을 계기로 6개국 14개 여행.관광웹사이트들의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러시아의 여행 사이트(www.turizm.ru)는 춘향전을 소개하면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영원한 이별을 맞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묘사하고 있으며, 다른 여행 사이트(archive.travel.ru)는 "한국인은 길거리에서 실수로 타인과부딪치거나 발을 밟았을 때 사과하지 않으며, 선물을 직접 전하기 보다는 문 앞에놓고 가는 등 간접 전달을 선호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스페인의 여행 사이트(www.rumbo.es, www.Agencias-de-viajes.com)들은 한국을여행하는데 권장 예방접종 사항으로 황열, 장티푸스, 소아마비. 콜레라. B형간염.파상풍 등을 예시하고 있다. 유재웅 원장은 "앞으로 매달 중점 테마를 선정해 `테마별 오류시정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대학, 네티즌과 함께 하는 오류찾기대회를 개최해 오류시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