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신설될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당초 2개에서 1개로 줄어 파라다이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3일 "정부가 신규 외국인 카지노를 축소함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문화관광부는 당초 서울에 2곳의 카지노를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먼저 1곳을 개설한 후 나머지 1곳은 상황을 보면서 추후 검토키로 했다"며 "신규 카지노는 관광객 위주로,파라다이스는 고액 베팅자 위주로 영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4.1%,4.9% 높여잡았다. LG투자증권도 "신규 카지노 축소로 파라다이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천4백70원에서 5천8백3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문광부의 이번 결정이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는 1.06%(65원) 오른 4천1백25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